산보·여행

(2014.10. 3) 충북 여행 4 - 공림사, 환벽정

Maverick71 2014. 10. 9. 05:00

 

선유동구곡을 나와 화양계곡와 후평리를 지나 낙영산의 '공림사'로 오른다.

 

'공림사'는 신라 경문왕 때 지장선사가 창건한 절인데, 자그마한 연못과 노거수가 있다.

 

 

아담한 연못을 내려다 보니, 연잎과 구절초가 피어있다.

 

분홍과 하얀색 구절초가 잘 어울린다.

 

 

 

 

나무들이 어울려서 경내를 화사롭게 한다.

 

 

공림사의 보호나무다.

약 1,020년 이상 나이먹었는데 천연기념물이 아닌 괴산군의 보호수일 뿐(?)이다.

충청도를 뒤져보면 천연기념물'급'의 나무들이 많다.

 

 

 

 

오래된 나무 어르신께 인사하고는,

갈론계곡 가는 길의 '환벽정'을 들러본다.

 

몇 주 후의 여행에는 괴산 산막이옛길을 걸을텐데

그때는 이런 한적한 즐거움을 누릴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날은 다소 무리해서 걸었다.

 

좋은 장소를 소개해준 블친 엘리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비석 뒷길로 걸어갔어야 했는데, 나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이런 길로 내려갔다가 30분 이상을 허비했다. ㅎ

 

저 비석으로 되돌아와서 10분 정도를 걸어 환벽정에 도착했다.

 

이런 내력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괴산호는 아름다웠다.

 

 

 

 

 

저 아래 보이는 선착장은  산막이옛길의 끝으로,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는 곳이다.

 

 

선착장에서 보는 환벽정은 이것보다 더 멀리 보일 것이다.

 

 

가까이 찍은 환벽정은 인공적인 느낌이지만 건너편 선착장에서 보면 운치 있겠다.

 

환벽정을 마지막으로 괴산여행을 끝내고

괴산시내,  평택-제천간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는 2시간 30분 걸려 집으로 돌아왔다.

고속도로로 빠르게 이동하니 장점도 많다. 앞으론 익숙해져야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