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 3) 충북 여행 2 - 월은마을, 수주팔봉, 석산교, 오가리느티나무

감곡에서 충주 수주팔봉으로 빠르게 가려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면 되지만

충주호 주변의 멋진 드라이브길을 놔두고 낭만없이 빠르기만 한 고속도로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

 

난 감곡에서 36번 도로를 타다가 가흥교차로에서 중앙탑으로 가는 도로로 바꿔탔다.

이 길은 달천을 옆에 두고 달리는데, 유주막삼거리까지 이어서 갈 수 있다.

 

하지만 블벗님이 가본 길을 따라 월은마을로 향했다.

 

 

월은마을 위쪽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봤다.

 

이번에는 월은마을에서 수주팔봉으로 갔고 이 길이 스릴있었지만,

나에게는 유주막삼거리에서 향산교로 간 후, 달천을 끼고 수주팔봉으로 가는 것이 더 좋았다.

 

 

수주팔봉.. 오랜만이다. 널 다시 못 볼뻔 했다. ㅎㅎ

 

 

안내판을 읽어보니, 수주팔봉의 가운데가 일제시대에 깍여나갔다고 한다.

원래 8개의 봉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사진은 '도대체 어디가 8개의 봉우리지?'하고 세어볼 생각으로 찍은 것이다.

(세다가 그만 두었다.)

 

여기서 폭포들 (수옥폭포, 옥양폭포, 장각폭포 등)을 갈까를 잠시 생각하다가 다음번에 가기로 하고,

오가리의 천연기념물인 느티나무로 출발했다.

 

중간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차를 세운 곳은 석산교인데

다리 옆에 나무 3그루가 사이좋게 서 있다.

 

 

 

 

그리 대단한 풍경은 아니지만, 나는 편안히 느껴 의자에 한참동안 앉아 바람을 맞았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는 오가리 느티나무로...

 

오가리의 느티나무는 천연기념물이며, 2그루의 느티나무가 가까이 있다

 

 

 

느티나무를 설명한 안내판.

 

 

 

느티나무 두 그루를 한번에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