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으로 이사온 후 2년 정도까지, 고양이 가족이 왔었습니다.
중정에 앉아서 햇볕을 쬐며 졸기도 했고, 먹을 것을 청하며 울기도 했지요
그러던 고양이들이 작년 가을 이후로 오지 않았습니다.
들고양이들이라 겨울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지난 6월 6일 낯선 고양이가 집에 찾아왔습니다
잘 먹지 못해서 털이 까끌해보였고 삐쩍 말랐더군요.
자세히 보니 오른 앞발을 쓰지 못합니다.
사고를 당했는지 오른 앞발은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절뚝거리며 다니더군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저를 보면서 먹을 것을 청하기에 스팸을 줬는데
계속 눈치보면서 제대로 먹지 못합니다.
안쓰러웠습니다. 얼마나 배고팠으면 여기까지 왔겠습니까.
얘야 자주 오렴.. 너희들이 좋아하는 닭뼈 자주 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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