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순, 2주 동안 스위스 취리히로 출장 다녀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스위스는 산과 호수가 많고 자연과 함께 하는 곳입니다.
잘 보고 잘 느끼고 왔습니다.
블로그 친구 여러분께 무얼 보여야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우선 제가 머물렀던 호텔에서 회사까지 가는 길을 보여 드립니다.
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 시골길을 갑니다.
[호텔에서 회사 가는 길]
- 호텔 뒤 숲을 지나서 강을 건너고 건물사이로 해서 스위스 리까지 걸어갑니다.
제가 숙박했던 IBIS HOTEL Adliswill 입니다.( Adliswill은 동네 이름입니다)
Ibis호텔은 유럽에 많이 있는 호텔 체인입니다. 취리히에서 그나마 저렴했던 호텔이지요.
시내의 호텔은 보통 1일에 180~220 프랑 정도인데, 저는 Ibis 호텔에서 평균 90프랑 정도로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특별할인가.. ㅎㅎ)
제가 출근했던 회사 Swiss Re 입니다.
Swiss Re 본사는 시내에 있고, 이 곳은 Academy 건물로 시 외곽에 있습니다.
외곽이라 해도 전철로 20-30분 거리입니다.
Swiss Re Academy 를 옆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회사 뒷산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산위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5분쯤 걸어가면 저 곳에 도착합니다.
자.. 호텔 옆으로 슬슬 걸어가서 숲을 향합니다.
취리히에서 숲은 바로 주거지역 바로 옆/뒤에 있습니다.
숲 초입의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왼쪽 길로 내려갑니다.
숲길 바로 왼쪽입니다.
계속 이런 나무 숲입니다.
숲길 아래로 향합니다.
길 가운데에 말똥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습니다. 말을 탄 채로, 사람들이 이 길을 오르내립니다.
사진엔 없지만, 길 왼쪽에는 지그재그 길이 하나 더 있어서 말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내려와서 뒤를 돌아 찍어봅니다.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잘 만들었습니다. 비가 와도 진창되지 않습니다.
길을 내려와 오른쪽 풀밭이지요.
사진 오른편으로(보이지 않지만) 소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보니 저 멀리 말이 풀을 뜯고 있군요.
숲과 가야 할 회사 사이에는 강이 있습니다.
강을 건너려면 저 다리를 이용합니다.
어떤 남자가 저처럼 걸어서 출근하는군요.
다리는 이렇게 나무로 되어 있지요.
다리 옆의 표지판에는 말을 타고 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 표시입니다. 아니면 말을 타지 말라는 표시일까요?
다리 바로 옆에 강물을 내려 봅니다.
물이 매우 맑습니다.
다리는 이렇게 나무로 만들어 졌습니다.
다리 왼쪽을 보니 초록색 이끼가 끼어 있군요. 심각한 더위가 없으니 이끼가 살겠지요.
강물이 참 맑지요.
계곡 쯤 가야 볼 수 있는 맑은 물이 스위스 도시 한 가운데를 흐릅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 사이로 향합니다.
아침 나절에 부부인지 연인인지 같이 자전거 타는군요.
참 보기 좋습니다.
다리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찍느라 시간을 좀 보냈더니 아까 제 뒤에 오던 남자가 저 앞으로 지나쳐 갑니다.
여기는 재보험회사 Generali 건물입니다.
깨끗하지요. 사람도 적고 ...
왔으니 한번 찍어 봤습니다. 사진 보니 Generali가 있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역시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습니다. ㅎㅎ
건물을 지나, 도로 가로 향합니다.
자동차 도로와 나란히 가는 전철 S4 입니다.
이 S4를 15분 정도 타면 취리히 중앙역으로 갑니다.
도로 위를 지나가는 육교 이지요..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도록 평탄하게 되어 있습니다.
육교 위에서 도로를 바라봅니다.
자전거가 천천히 들어오도록 펜스를 엇갈리게 설치한 듯 합니다.
저기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회사로 향하는 길입니다.
길 양옆의 풀을 보세요. 저렇게 무성하게 있어서 풀냄새가 그리 좋을 수 없습니다.
지나온 육교가 저것이지요.
저 앞에 걸어가는 사람들을 따라 갑니다.
이렇게 걸어오는 시간은 약 35분이었습니다.
이렇게 걸어서 딱 2번 출근했습니다.
도착한 다음날 회사가 어디인지 미리 보러 갔고 이 날은 마음먹고 걸어보았지요.
우리에겐 자연은 주말쯤 마음먹고 볼 수 있는 것이지만 , 스위스 사람들에게는 생활이었습니다.
스위스에서 제일 부러운 것이 이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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