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보·여행

(2010. 2.28) 길상사 遠足

Maverick71 2010. 3. 22. 07:00

법정스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다.

 

나는 법정스님의 책을 읽어 본 적 없는 무식한 이다. 법정스님과 관련있는 이야기도 알지 못했고..

 

2월 마지막 날에 성북동의 길상사에 소풍을 다녀왔다.

 

이때는 길상사가 법정스님과 관계있는 절인지도 몰랐다.

길상사 아래쪽의 성북동 성당과 길상사가 서로 화목하게 지낸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만을 알고 있고,

관세음보살 상이 성모님과 비슷하게 만들어 졌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 길상사의 정문 모습(맑고 향기롭게 라는 글을 ... 이땐 몰랐다)

 

 

* 길상사의 관세음보살 상.(가톨릭신자이신 분이 만드셨다고 한다)

 

 

* 길상사에서 본 성북동의 모습

 

 

 

* 평화로운 길상사 경내

 

이 날 소풍은 대부님과 같이 했다. 

 

오르는 길에는 성북동성당에 들렀다. 비내리는 오후의 성당은 평화롭다.  길상사 경내 또한 평화로웠다.

(세상이 평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 너무 순진한가?)

 

내려와서 나폴레옹 제과점 건너편 맥주집에서 대부님과 통닭 한마리 시켜놓고 이야기하고 돌아왔다.

 

요즘 법정스님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는데, 글이 매우 쉬우나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대부님이 "법정스님 책은 아무 것이나 사도 괜찮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과연.

 

참.. 최근에는 별들이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했다. 

그 분들이 별들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방향을 생각하게 하는 화두를 깨닫게 한다.

 

동시에 결론없는 생각을 많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