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 윤씨 집성촌인 우리 집 근처는 파평 윤씨 정정공파 묘역이다. 그래서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이 보호구역 때문에 집 지을 때 고생을 조금 했다. 층고 와 건평의 제한이 있었다.
새옹지마 라던가.. 제한때문에 여러번 설계변경 할때는 억울하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행이다 싶다.
음.. 세상일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은 들어 알았지만, 내가 뜻하지 않은 곳으로 향한다. 대부분의 일이.
어쨌든 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올라가면 윤씨 성을 가진 무덤도 많은데, 조금 더 올라가면 고인돌이 모여 있는 곳도 있다.
지난 3월 21일에는 풍산이를 데리고 이 고인돌이 모여 있는 곳으로 산책을 갔다.
야트막한 언덕으로 가서 산속을 좀 거닐다 파주 이마트 쪽으로 걸어내려오는 코스. 천천히 쉬다 걸으면 2시간 걸린다.
* 자. 우리 까불이들과 걷기 시작.
* 풍산이 똥꼬 보인다~
* 풍산이는 가는 곳마다 냄새 맡고, 자기 냄새 묻히고 온다.
* 그리곤 힘 내서 달린다. 헉..
* 도대체 뭘 먹으려고 낙엽을 뒤지는지...
* 우리 까불이는 이 틈에 사진을...
* 또 뛴다.. 헉...
* 내가 풍산이를 끄는 건지... 풍산이가 나를 끌고 다니는 건지...
* 에고. 힘들어... 이젠 까불이가 좀 끌고 댕겨라.. ㅋㅋㅋ
* 여긴 파주 이마트로 내려가는 초입..
* 이젠 아이들 엄마를 끌고 뛰어간다...ㅋㅋㅋ
이 날... 얼마나 많이들 뛰었는지
풍산이는 집에 와서 물먹고 쓰러져 자고,
아내와 나는 침대에서 자고,
아이들은 마루에서 널부러져 잤다. 거의 1시간 30분은 뛰어다닌 것 같다.
강아지는 매일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던데, 아침 일찍 나오고 늦게 들어가는 나는 그렇게 못했다.
주말에야 산책을 시킨다. 내 체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멀리서 찍은 집 사진 (블벗님들을 위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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