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단편

(2009.10.11) 결혼12주년을 작은 딸이 축하해주다.

Maverick71 2009. 10. 12. 22:52

 

작은 딸 은결이는

주장을 또렷하게 말한다.

그게 지나쳐 고집이 되기도 해서

나와 아내에게 자주 혼나는데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한 장점도 있다.

 

지난 10월 11일은

결혼 12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모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설악산과 경포대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집에 돌아오니,

작은 딸 아이가

이 편지와 펜을 꺼내놓는다.

 

 

어이쿠 감동먹었다.

 

그나저나 저 펜은 쓸데없이 비싼 것인데

저것을 2자루나 샀으니 용돈을 다 썼겠다.

 

딸을 제대로 키웠다는 뿌듯함에 좋아하고 있는데

큰 딸아이와 둘째 딸아이가 싸움을 시작한다.

 

아이고. 그만 싸우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