窓에서 인사하는 청개구리 손님 이사온 후 살고 있는 지금 집의 장점 중 하나는 자주 생각치 못한 손님이 찾아오시는 것이다. 새벽 잠을 깨어 집옆 밭에서 고라니를 보았을 때 오늘같은 장마철 창틈에 붙어 있는 청개구리를 보았을 때 난 기쁘다 어릴적 서울에서도 흔히 보지 못했던, 지금 서울에서는 더욱 보기 어려운, .. 일상·단편 2012.07.14
카메라 사진을 갤탭에서 올리기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갤럭시탭으로 옮겨서 (갤탭용 USB 연결짹이용) 지하철에서 포스팅 중. 이런 방법을 알고 있었는데, 내가 직접 해보니 이건 신세계네. 시간은 지나가고 난 현명해져야 하는데 나이들수록 내가 모른다는 것만 뚜렷해져 온다. 일상·단편 2012.07.09
갤럭시 탭 보호필름을 떼고 갤럭시탭의 화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너무 차이 난다. 흙탕물을 거쳐 보는 흐릿한 느낌. 그러다가 액정보호필름을 떼었는데, 이건 전혀 다른 신세계의 화질이다. 답답했던 느낌의 색깔은 쨍한 느낌으로 변했고 터치감도 아주 좋아졌다. 오오 액정필름은 앞으로도.. 일상·단편 2012.07.07
지금 여기는 송추계곡. 큰 딸은 캐나다로 놀러 가고 작은 딸은 강화도로 놀러 가서 아내와 같이 입구 진흥관에서 짬뽕 먹고 송추계곡에 발담그고 있다. 물이 시원하다 못해 차갑네. 일상·단편 2012.07.07
(2012. 6. 6) 안쓰러운 고양이 지금 집으로 이사온 후 2년 정도까지, 고양이 가족이 왔었습니다. 중정에 앉아서 햇볕을 쬐며 졸기도 했고, 먹을 것을 청하며 울기도 했지요 그러던 고양이들이 작년 가을 이후로 오지 않았습니다. 들고양이들이라 겨울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지난 6월 6일 낯선 고양이가 집에 찾아왔.. 일상·단편 2012.06.09
6월 초의 캠핑 지금 여기는 강원도 주천강변 입니다. 비도 내렸고, 배도 채웠으며, 술도 마셨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허전하고, 머리는 비어갑니다. 요즘 들어서, 계속 비어만 간다 느낍니다. 무언가로 채울 수있을까요 일상·단편 2012.06.02
풍산이의 3번째 출산과 10마리 강아지들 집에서 키우는 풍산이가 작년 겨울에 두번째 출산해서 6마리의 강아지를 낳았는데요 강아지들 모두 보낸 후에 또 임신하더니 2주전에 3번째 출산했습니다. 강아지 10마리를 낳았습니다. (공장도 아니고..) ▲ 풍산이 작년 가을 이후 목욕시키지 않았더니 노란색으로 변했군요. ▲ 풍산이 3.. 일상·단편 2012.05.20
(2012. 4.28) 광장시장의 마약김밥, 모둠전 즐겁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배고플 때 멍해지고 싶을 때 머리를 비워내고 싶을 때 속내도 함께 드러내고 싶을 때 음식을 앞에 놓고 사람과 나누는 정담이 여간 좋은게 아닙니다. 광장시장에서 파는 이른바 "마약김밥" 비싸지 않은 이천오백원 짜리 음식이 행복하게 합니.. 일상·단편 2012.05.03
방금전 집앞 마당에 나가 있었습니다. 낮에 그리 덥더니 저녁에 부는 바람은 그리 상쾌할 수가 없습니다. 평일 저녁 이 시간에 집에 있는 것이 매우 낯섭니다. 머지않아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해야 할 때가 올겁니다. 내 의지대로 할 겁니다. 몇년전처럼 비참하지 않도록. 마당에 계속 머.. 일상·단편 201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