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鑑賞)

들꽃 같은 존재

Maverick71 2011. 10. 18. 07:36

 

그 이와 통화할때 핸즈프리로 들리는 내 목소리는 낯설었다.

 

그 소리를 듣고 더 위축되었다.

 

목소리가 일정하지 못하면서 끊어지고, 말은 더듬거리다가,

 

결국 할 말은 제대로 못하고 버벅거리며 끝냈다.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서 그 일을 생각해 보니,

 

 내가 잘났다 하는 상이 있었는데, 실제는 그렇지 못해 부끄러워 했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길가에 핀 들꽃같은 존재가 아닌가.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 남이 만드는 것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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