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다른 도시는 가본 적이 많지 않은 제가
부산은 군대 가기 직전인 1991년 봄에 갔었습니다.
그때, 남포동 어딘가에서 먹은 것이 완당이었는데, 처음 먹어봤지요.
건더기는 조금 있지만 하늘하늘한 날개가 있는 만두...
그 맛은 아직도 가끔 생각납니다.
홍익대 입구 앞에 완탕면 하는 곳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는 가봤습니다.
저는 만두는 좋아라 합니다. ㅎㅎ
▲ 가게 모습은 이렇습니다
▲ 실내입니다.
시간이 7시인데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 합니다.
▲ 메뉴판을 찍어봅니다.
새우완탕면이 이 곳 청키면가의 대표 메뉴라고 합니다.
완탕수교면은 완탕과 수교가 같이 들어간 국수인데, 수교는 돼지고기 만두입니다.
▲ 메뉴판 2
국물 없는 음식도 먹어봐야지요. 짜장로미엔도 눈에 들어옵니다.
▲ 초이삼과 카이란
음. 초이삼과 카이란.. 이 것을 한국어로 뭐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시켜봅니다.
안 먹어본 것을 시도해 봐야지요.
▲ 식탁에 깔려 있는 종이
미슐랭가이드라는 곳에서 홍콩 맛집으로 이 청키명가를 선정했답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먹으면 다 맛있다고 생각되는데.. ㅎㅎㅎ
완탕면을 맛있게 먹으려면,
적식초를 약간 뿌리고, 하얀 후추를 국물에 치고, 랴조장 핫소스를 취향대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음식 맛을 잘 구분못해 만사가 행복한 저는 그저 젓가락 들고 설레며 기다리면 됩니다.
▲ 반찬!~
기다리는 동안, 안 찍던 반찬도 주목합니다.
▲ 완탕수교면 1
▲ 완탕수교면 2
새우완탕과 수교(돼지고기 만두)가 있는 국수가 나왔습니다.
완탕과 만두피가 아주 얇습니다. 그러면서도 끈기있고 쫄깃합니다.
얇으면서도 쉽게 터지지 않고 모양이 유지되지요. 두꺼운 만두피도 좋았지만, 이렇게 얇아도 좋군요.
면은 더 좋았습니다.
바삭한 느낌 바로 직전의 잘 익은 면이었지요. 계란면이라는데 이런 면은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먹으면서...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 만두 속이 이렇습니다
꽉 들어찬 속입니다. 짜지않지만 탄탄한 속이라.. 뭐가 들었는지 보고 싶었는데, 본다고 제가 아나요...
감탄만 나옵니다. .
▲ 카이란
야채가 나왔습니다. 처음 먹은 것인데, 오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납니다.
▲짜장 로미엔
국물에 담긴 면은 시간 지나 약간 풀어집니다만..
이 돼지고기 볶음국수는 그런 느낌없이 계속 쫄깃합니다.
▲ 새우완탕면
이 완탕 또한 아주 별미입니다.
완탕 하나에 새우 하나씩 들어있는데, 왜인지 새우에서 불맛이 납니다. ㅎㅎ
▲ 완탕 해부도 ^^
이렇게 찢어 내느라 힘들었습니다. 만두피가 잘 안 찢어졌습니다.
▲ 쇠고기 스지(늑간살)
맛있다는 소문 듣고 왔다고, 카운터 계신 분께 너스레를 떨었더니 가져다 주신 늑간살입니다.
전에 늑간살을 코스트코에서 사서, 잔뜩 구워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쫄깃해서 좋아하고, 약간 질기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쪄내니 아주 좋았습니다. ㅎㅎ
이 날 제 입이 아주 호사를 누렸습니다.
음식 먹으면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 것은 처음이었지요
청키면가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4-1번지 1층
전화번호 : 02-32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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