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음식점

(2011. 4. 2) 강화도 초지대교 옆 대선정

Maverick71 2011. 4. 2. 18:30

 

오래된 친구와 강화도로 라이딩하러 나섰습니다.

 

자주 다니던 초지대교를 지나 강화도 삼분의 일을 도는 코스였지요.

 

초지대교 바로 옆에 시래기밥, 메밀칼싹두기를 파는 음식점이 있다는 것을

네이버의 "이근님 블로그"에서 보고는 다녀왔습니다.

 

초지진이야 자주 다니던 곳인데, 이런 음식점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

 

 

▲ 음식점 초입

 

아주 오래된 건물이지요. 슬레이트 가 남아 있습니다.

 

 

▲ 식당 2개 동

 

둘 다 식당건물인데, 저희는  안쪽 빨간 지붕의 건물로 갑니다.

신발 벗고 앉는 구조입니다.

 

 

▲ 같이 간 오랜 친구

 

자연스레 모자이크가 됐군요.(의도한 것은 아닌데.. ㅎㅎ)

저 친구가 오토바이 구입하는 것을 제가 부추겼지요.  안전하게 오래오래 즐겼으면 합니다.

 

내부에는 가정집 살림이 그대로 있습니다. 사전/아이들 숙제/영어책 등등...

상을 밀어내고 저녁엔 여기서 주무시나 봅니다.

 

 

▲ 메뉴판입니다.

 

우리는 시래기밥과 메밀칼싹두기, 그리고 메밀부침을 주문했습니다.

메밀칼싹두기는 메밀칼국수로 이해하시면 쉽겠습니다.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나오는군요.

 

칼싹두기

: 밀가루나 메밀가루를 익반죽하여 좀 두텁게 밀어서 굵직굵직하게 썰어, 끓는 장국에 넣어 익혀서 양념을 얹어 내는 음식.

  도면()이라고도 한다. 칼싹두기는 그 형태가 국수보다는 수제비에 가까운 음식으로 칼싹두기를 수제비와 구별하여

  칼제비라고도 하였다. 경기도는 맑은 장국으로 끓인 국수보다는 칼국수를 제물에 끓인 제물국수메밀 칼싹두기 같은

  국물이 걸쭉하고 구수한 음식이 많다.
[출처] 칼싹두기 | 네이버 백과사전

 

세상에는 제가 모르는 것이 참 많습니다. 요즘은 가능한 백과사전부터 찾아봅니다.

인터넷으로 쉽게 백과사전을 볼 수 있으니,  공부하기도 쉬워졌습니다.

 

우선 반찬이 나옵니다

 

 

▲ 순무김치입니다

 

강화도에서는 순무김치를 많이 한다는데, 김치가 시원하게 익어서 여러번 먹었습니다.

 

 

▲ 기름지지 않고도 고소합니다.

 

 

▲ 메밀부침입니다.

 

메밀향이 있는데, 뒤에 먹은 메밀칼싹두기의 향이 워낙 세서 부침의 향은 묻혔습니다.

다음엔 감자부침을 먹어야 겠습니다.

 

 

▲ 메밀칼싹두기가 나왔습니다.

 

뜨거운 음식위에서 찍었더니, 카메라에 김이 서렸군요. ^^

 

 

▲ 다시 제대로 찍어봅니다. 메밀칼싹두기

 

바지락으로 국물을 낸 듯 합니다.  메밀 양이 아주 많아서인지  메밀 향기가 훅~ 느껴졌습니다.

칼국수처럼 면이 길게 나오지 않고, 툭툭 끊어집니다. 저는 당연히 숟가락으로 먹었지요.(편하게 ^^)

위에 올린 김치고명과 호박이 섞여서 약간 시고도 고소한 맛입니다.

 

 

▲ 친구가 주문한 시래기밥 (숟가락 뜨려는 것을 말리고 사진 찍었습니다. ㅋ~)

 

강원도의 곤드레밥보다 제 입에 훨씬 잘 맞았습니다. 같이 나온 양념장(사진이 없군요)을 뿌려 먹었더니 아주 좋습니다.

 

 

▲ 후식으로 나온 떡과 약과

 

오른쪽이 떡, 왼쪽이 약과입니다. 달지 않지만 당기는 맛이기에, 정말 열심히 먹었습니다.

 

자주 가는 강화도 초지대교에 이런 음식점이 있다니.. 이것 또한 행운입니다.

 

제 배불러 행복하고, 오토바이 탈 수 있어 좋고, 산보나가서 좋은 집 있어서 좋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강화도 대선정

전화번호 : 032-937-1907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2115-326 (초지대교 건너서 우회전 후 약 50m에서 우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