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단편

(2011. 4. 9) 아내는 정성들여. 나는 대충.

Maverick71 2011. 4. 10. 18:53

일어나자마자, 말썽부리던 마티즈를 수리하러 갔다.

 

연료라인에 뭐가 막혀 있는 것처럼, 푸득푸득 시동이 꺼지다가 돌연 3-4시간 정도 시동 불가..

그러다가 멀쩡히 시동걸리는 증상을 보였다.

(아이들 아이스크림 사러 마트 갔다가, 시동걸리지 않아 놔두고 온 적도 있었다. ㅋ~)

 

점화플러그는 언제 갈았는지 새까맣고 (중고로 마티즈를 산 후에 교환하질 않았으니)

인젝터도 막혀있는지 ... 저RPM에서 고RPM으로 매끄럽게 올라가지 않았다.

모두 교환...

 

차량가액 60만원짜리 차를 착.실.히. 수리하고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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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입고 나간 옷 덕분에 카센터에서 "개 떨듯이" 덜덜 추위에 시달리다가

집에 와서는 밥 먹고는 바로 자버렸다.

추위가 가시지 않을 때 먹어서인지, 단단히 얹혀 소화 못시켜 굉장히 고생했다.

 

자고 일어나니, 아내가 꽃매장에서 "꽃잔디"를 사와서 심자고 한다.

내가 힘있나? 예 알겠슴돠 를 외치며 돌고르기에 들어갔다.

 

 

▲ 오후 3-4시 쯤 찍은 집 앞의 모습

 

 

▲ 논에서 봄냄새가 푸릇푸릇 난다

 

 

아내는 금잔디 60개를 열심히 심었다.

 

▲ 잔디 60개 모종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난 그저 아내가 시킨 돌고르기만 열심히 할 뿐. ㅋ~

 

▲ 모 찍어놓으니 예쁘긴 하다.^^

 

 

▲ 이렇게 찍으니 많은 것처럼 보이고..

 

아내는 정성들여 꽃잔디 심고, 나는 대충 돌고르기 하고.

그리고..  저녁엔 또 체해서 시체놀이 했다. (벌받았나 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