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보·여행

(2009/10/10-11) 설악산, 경포대 여행 - 4 (휴휴암, 경포대)

Maverick71 2009. 10. 20. 23:15

 

실로암막국수를 먹고나서 우리는 척산온천으로 향했다. 새벽에 출발했으니 피곤도 하고 씻지도 못했으니 물에 들어가고 싶었다.

 

12시 30분 경에 척산온천에 들어갔는데, 케이블카 사용권을 보여주니 1천원을 깍아준다. 그래서 1인당 5천원. 물이 그리 좋은지는 모르겠다.

 

무딘 내가 물이 좋다고 느낀 것은 울진의 덕구온천이었다. 그 곳은 몸이 미끌미끌하고 매끈했었다. 척산온천은 잘 꾸며진 목욕탕 정도 였다. 최근에 시설을 보수했는지 깨끗하고 넓은데다가 토요일 낮에는 사람이 없어서 쾌적하게 목욕했다(토요일 낮에는 모두 설악산에 가 있지, 온천에 오진 않을 듯 하다. 워터피아 등이면 모를까)

어서 씻고 나와서 차로 나와, 창문열고 의자 제끼고 낮잠을 잤다. 새벽부터 운전했으니 피곤해서 잠이 노곤하게 잘 왔다. 1시간 30분 정도를 자고 일어나 경포대를 향해 출발했다.

 

속초 시내의 대포항을 지나는데, 아이들이 배고프단다. 점심 먹은지 3시간 정도인데.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배가 쉬 꺼진다.

 

대포항에서 구경도 하고 튀김도 먹기로 했다.

 

* 대포항에서

 

 

* 대포항 어느 횟집의 게.

 

대포항에는  줄 서서 사먹는 튀김집이 있다. 그 집에 가서 튀김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다른 집과 다른 것이 튀김옷이 얇다. 엄청나게 소비되니 재료도 늘 싱싱하게 유지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더 맛있는 듯하다.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지라, 다른 튀김집 중 튀김옷이 얇은 가게를 찾았다.

 

 

새우가 10마리에 4천원이었다. 튀김옷이 얇은데, 새우는 조금만 먹어도 느끼하다. 나와 가족 취향은 새우튀김을 조금만 사고 오징어와 야채를 먹는 것이 덜 느끼하다(새우만 먹는 것보다.) 써놓고 보니 그렇다. 튀김이 원래 느끼한 음식인데..

 

 

 

대포항을 나와 경포대로 향하던 중, 휴휴암을 들렀다. 휴휴암은 바이크동호회의 투어코스에서 확인한 장소인데, 파도가 치는 바로 앞까지 바위 위로 올라갈 수 있다.

 

 

*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가 휴휴암이다.

 

 

 

* 휴휴암 바로 앞의 해변

 

 

* 휴휴암의 바위.(바로 앞까지 파도가 친다)

 

 

* 파도가 이렇게 밀려온다.

 

휴휴암을 다 보고, 우리는 경포대의 숙소로 향했다. 체크인 하니 5시 30분경. 숙소는 바다 앞에 있어서 풍경이 매우 좋았다.

 

 

 

* 숙소에서 바다를 보고.

 

저녁식사는 강릉시내 교동의 "황금기사식당"에 가서 풍성하게 마쳤다. 숙소에 돌아와 잠시 쉬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7시 경에 아침 해가 뜬다. 운좋게 해 뜨는 모습을 찍었다.

 

* 숙소에서 찍은 해돋이

 

 

* 숙소에서 찍은 경포대

 

아침도 먹을 겸, 경포대를 산책했다. 바람은 조금 불었지만, 춥지 않고 상쾌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