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정비

(2013.10.20) g650GS 전원 정비, 체인청소, 타이어펑크

Maverick71 2013. 10. 20. 22:23

1.

모토라드강남에 맡겨놓은 바이크를 찾아왔다.

 

시동을 걸려면 계기판이 나가버리는 문제 (ign off)가 생겼고, 어찌해서 시동을 걸고는 모토라드강남으로 바이크를 몰고가서

문제점을 상세하게 적어 정비실에 설명해주고 돌아온 것이 2주전.

 

이번 주 중에 연락와서 설명한 문제점은

배터리 전극이 단단히 조여있지 않았다, 배터리 전해액이 모자르다. 흡기쪽의 문제를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네비게이션 거치대가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것.

 

배터리 전해액은 보충, 흡기 문제는 해결, 네비게이션 거치대는 릴레이를 달아 키온 할 경우만 시동 들어오게 조치했다.

 

그런데, 배터리 전극이 단단히 조여있지 않다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 어느정도나 힘주어 연결해야 한다는 것인지?

ECU 쪽 문제가 아닌지 정비실에 문의했는데 ECU문제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버그만400 탈때도 계기판이 나가버리는 문제가 2번 정도 있었는데, 그때도 배터리를 떼었다 붙었다 한적은 있었다.

전문가인 정비실을 우선 믿어볼 생각.

 

 

2.

오늘 투어 다녀온 후 바이크를 세차하고, 체인을 청소했다.

 

매뉴얼에는 체인청소를 1,000km 마다 하라는데, 이것이 은근히 귀찮다.

1,000km는 보통 투어 3번, 멀리 다녀오는 투어 2번이면 채워지는데 그때마다 체인청소라니..

게으른 내가 별걸 다 한다.

 

어쨌든 체인클리너을 뿌린 후 5분 정도 기다린 후 천으로 닦아내고, 체인루브를 뿌린 후 또 기다리고 천으로 닦아냈다

 

바이크의 마일리지는 9,912km.

BMW를 타고나서는 투어거리가 확실히 늘었다. 노면과 속도가 부담없고 특히 코너에서 빨리 다닐 수 있는 것이 이유인 듯하다.

 

 

3.

체인 청소 후에는, 평소에 하지 않던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했다.

 

우선 뒷바퀴 공기압을 체크했는데 10psi가 나와서, 공기펌프가 고장났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앞바퀴 공기압을 확인하니 정상인 32psi가 보인다.

 

그렇다면 뒷바퀴 바람이 새고 있다는 것이렷다.

뒷바퀴를 돌려보니, 커다란 나사가 박혀있다.

작년에 다이소에서 구입했던 니퍼로 나사를 뽑아내고, 4년전에 샀던가 기억도 나지 않는 펑크수리킷의 쫀득함이 사라진 듯한 지렁이를

그야말로 '낑낑'거리며 타이어에 박아넣었다. 지렁이가 들어가지 않아 공기압을 보충하여 타이어를 빵빵하게 만들고는 힘주어 밀었다.

(오. 내 팔힘이여. 헬스라도 해야겠다.)

 

집에 와서 세차한 후 공기압 체크를 했으니 발견할 수 있었다. 세차나 체인청소를 하지 않았으면, 주저앉은 타이어를 발견할 뻔했다.

 

유비무환. 언제 쓸까 생각도 안했던 니퍼와 펑크수리킷을 이렇게 써먹는다.

그리고 투어후 바이크 점검이 필수이겠다. 바이크 문제를 미리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