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정비

(2013.11. 2, 11. 9) 빗속의 라이딩

Maverick71 2013. 11. 10. 23:47

2주 연속 빗속 라이딩을 했다. 물론 의도한 것은 아니다,

 

지난주 토요일은 장흥,파주,적성 등을 돌아볼 목적으로 아침 8시쯤 출발했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다가 거세졌다. 헬멧 쉴드에 습기가 찼고 우중 라이딩은 미끄러질 위험있어, 가까운 찻집에 들어가 비싼 커피를 마시고는 11시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비 맞으며 복귀했다.

이번 토요일은 청평, 춘천, 소양호, 청평사를 돌았는데 오후 6시쯤 비올 것으로 예상했다가, 3시부터 비가 와서 복귀길에 그야말로 쫄딱 비맞았다. 특히 이번 토요일에는 비 피하려고 복귀를 서두르다가 점심도 건너뛰게 되었다. 좀더 치밀한 시간계획이 필요하다.

 

비맞았으나, 저체온증이 오지 않은 것은 좋은 라이딩웨어의 덕분.

지난 6월에 레빗 브랜드의 카이엔프로를 구입했는데, 구입한 직후는 더워 입지 못했고, 8월말부터 계속 입고 있다. 외피 안에 바람막이겸 방수내피가 있고 그 안에 보온내피가 있는 구조다. 평상복 한겹 위에 위 3개를 입었는데, 비가 오면 외피는 젖지만 방수내피가 막아주고 보온내피는 체온을 유지해준다.

 

이번 두번의 라이딩에서 뜻하지않게 카이엔프로 라이딩웨어의 성능을 테스트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비는 잘 막아주고 체온은 유지해주니 몇시간의 우중라이딩도 부담스럽지 않을 듯 하다.

 

다만 4년전에 샀던 봄여름가을용 고어텍스 장갑이 오래되서인지 방수성능이 떨어졌다. 장갑은 소모품이라는데 오랫동안 만족하며 잘 꼈다. 같은 제품을 사고 싶진 않고 BMW 올라운드장갑을 봄,가을에 사용하고 여름에는 랠리장갑 등 메쉬를 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