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리 바위터널을 지난 후, 비둘기낭 폭포로 향했다.
한탄강 8경은 들어본 적이 없다. 지자체마다 00팔경이라는 명칭을 많이 홍보하고 있는데, 나쁘지 않은 듯하다.
바이크 타고 이런 경치만을 찾아다녀도 꽤 괜찮은 유람이 된다.
태백 미인폭포처럼 한참 내려가지 않지만, 이 곳 비둘기낭폭포도 계단으로 잠시 내려간다
지형에 대한 간단한 설명.
이 곳이 용암이 굳은 현무암지대라고 한다. 침식/풍화작용으로 이런 풍경이 나온다고 하고.
비둘기낭 근처 바위는 이런 현무암이 많다. 숭숭 뚫린 구멍이 생경하다.
계단 위쪽에서 찍어본 비둘기낭폭포
자연이란 참 오묘한 것이다.
평지에서 잠시 걸어내려 오니, 이런 장관이 보이고.
고개를 돌려 뒤를 보니, 현무암협곡이 보인다.
이 곳 또한 절경이다.
흘러내려가는 물소리로 선계에 온 듯하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아래에서 비둘기낭을 보았다.
침식이 어찌 일어났기에, 저렇게 움푹 들어갈 수 있을까.
물의 옥빛은 내륙의 강에서 오랜만에 보았다.
동굴 위쪽에 아래로 향하는 바위의 모양을 보고는 한참을 서 있었다.
비둘기낭에서 흐르는 물은 옆쪽의 계곡을 따라 청명한 소리를 내며 흘러 내리고.
흘러내린 물은 이 협곡을 따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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