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의 '한국의 아름다운 임도100' 자료를 보면
산책, 산악자전거, 산악마라톤이 모두 가능한 임도들이 있다.
위 3가지가 가능한 임도는 비단길 같아, 내 바이크로 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가보기로 결심한 임도는 홍천 상오안리 임도.
며느리고개에서 옛길로 오르다가 거의 끝나는 부분에서 오른쪽에 임도 입구가 있다.
총 길이는 약 18km.
임도 시작 지점에 있는 차단기를 쉽게 넘고는 약 4km 정도를 라이딩했다.
향긋한 아카시아, 라일락 냄새가 가득했고, 쭉 뻗은 나무들로 가득한 숲은 시원했으며,
잘 다져진 임도는 오토바이 엔진소리도 즐겁게 들리게 했다.
그러나, 4km 정도에서 만난 두번째 차단기를 넘기에는 내 라이딩 실력이 부족하여
아쉽게 왔던 길을 되돌아 왔다.
다소 무리하면 넘을수 있을 것도 같았지만, 더욱 긴 라이딩을 위해 다음 기회를 찾기로 했다. ㅎㅎ
그냥 집에 가기는 아쉬워, 느랏재가락재의 정상에서 오미자차를 한잔 하고
춘천 구봉산 전망대의 카페에서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가평-포천-양주를 거쳐 돌아왔다.
이 날 라이딩에서, 익스트림 라이더들이 즐겨 말하는 '산뽕'이라는 것을 살짝 맛보았고
내 라이딩 실력중 향상 필요한 부분도 확인했다.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무리하지 않았다는 것. ㅎ
▲ 상오안리 임도 안내도. 내가 간 4km 구간은 폭 넓고 급경사도 없었다.
▲ 다시 나온 임도 설명
▲ 열려 있는 임도 초입
▲ 길은 이렇다. 아카시아 향기로 가득했다.
▲ 저기 보이는 길이 내가 갈 곳.
▲ 산을 달린다는 것이 행복했다.
▲ 설정샷도 한번 찍어보고.. ㅎ
▲ 여기에서는 라일락 향기가 그윽했다
▲ 이런 길을 산악자전거로 달려도 좋겠다..
▲ 구봉산전망대의 카페에서 본 춘천시내. 먼지 없이 맑은 하늘로 춘천이 아름답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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