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보·여행

(2012. 9.30) 자유로 주변 농로 탐색, 임진각 평화누리

Maverick71 2012. 9. 30. 16:17

추석날이다.

 

기름진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거하게 치뤄내고 , 친척 집에 인사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내와 g650GS를 타고 나섰다.

 

파주이마트 뒤의 한적한 길을 지나 문발공단을 거쳐 자유로 옆을 따라 가는 농로를 따라 천천히 다녔다

흙길을 거쳐 지나기도 했고, 양옆에 풀이 우거진 길도 달리고, 물구덩이도 잠깐 건넜다.

 

g650GS.

 GS라는 이름 그대로 순탄한 임도는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었다.

아내가 텐덤했음에도, 혼자 타는 것과 차이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볍게 다룰 수 있고, 어지간한 굴곡은 가볍게 넘어갔으며,

특히 약간 과하다고 생각했던 1단 기어비는 흙길에서 매우 편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었다.

아주 만족한다.

봐두었던 충주호 근처나 양구의 비단길 임도도 무리없이 다닐 수 있겠다.

 

자유로 옆길을 따라 달리는 농로는 곡릉천을 지나 오두산통일전망대 옆에서 끊어지고

잠깐 이어지다가 오금1리에서 다시 끊어졌다.

 

나와 아내는 파주제2공설운동장에서 자유로 옆길을 따라 문산 당동을 거쳐 임진각으로 향했다

 

연휴 끝에 임진각에 바람쐬러 온 사람들과 주차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오토바이를 가볍게 한쪽에 세워놓고 천천히 걸어 임진각 평화누리를 산책했다.

임진각에 코스모스밭이 있다고 신문에 나왔던데, 그 코스모스밭은 아주 조그마했다.

 

커피도 한잔. 파파이스 새우버거도 하나 (어울리질 않네. ㅎㅎ) 먹고는

일년에 몇일 없을, 그야말로 찬란한 가을하늘을 즐겼다.

 

멋진 가을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