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이 쌓아놓은 사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작년인 2011년 5월에 화석정 다녀왔는데, 이제 올려봅니다.
화석정은 자주 들러 임진강 바람을 쐬고 오는 곳입니다만,
자주 다니는 곳이라, 오히려 사진이 더 없군요.
파주 제2공설운동장 앞에서 바이크를 잠깐 세웠습니다.
제 바이크 버그만 400 ... 고마운 녀석이지요. 잘 달려주고, 잘 서고, 잔 고장 없이 라이딩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화석정의 설명문입니다.
파주는 율곡 이이 선생과 인연 깊은 곳입니다. 율곡을 기리는 자운서원이 파주시 법원읍에 있고, 자운서원에는 이이 선생의 묘와 아버지 이원수, 어머니 신사임당의 묘가 있습니다.
야사(野史)를 이야기하면..
율곡 이이 선생이 임진왜란 전에 십만양병설을 주장했지만 그 뜻이 받아들여 지지 않은채 세상을 등졌고,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 화석정에 기름을 발라 놓으라고 했답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임금인 선조가 칠흙같이 어둡고 비오는 밤에 피난을 가던 중 임진강을 건너야 했는데, 비오는 한밤중에 이 화석정에 불을 붙여서 겨우 임진강을 건널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물론 믿거나 말거나 한 야사입니다. ^^
이게 뭘까요? 화석정 매점에서 북한 술을 팔았었습니다
이 때 매점 관리하시는 할아버님이 하시는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이명박 정부에 들어와 남북간 교역을 모두 막아서 술을 더 들여올 수가 없다고...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화석정에서 본 임진강입니다.
카메라의 한계이군요. 눈으로 보면 굉장히 넓고 시원합니다.
바로 아래 국도가 지나가 시끄럽긴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임진강이 눈과 몸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화석정 주변에 있는 향나무와 느티나무입니다.
임진강 주변에는 큰 나무가 많지 않습니다. 6.25때 격전지여서 베어지거나, 타버렸던 이유였겠지요.
수령 200년이면 오래된 나무에 속합니다.
화석정.
화려하지 않지만, 서울에서 나들이로 올 만 합니다. 크지 않고 별다른 시설도 없지만 차분히 마음 정리하긴 좋지요
저 또한 자주 한가하게 있다 옵니다.
'산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여기는 (0) | 2012.09.01 |
---|---|
(2012. 8.11) 바이크투어-홍천,내린천,필례약수,한계령,구룡령,매봉휴게소 (0) | 2012.08.12 |
(2012. 5.10) 바이크투어 - 수주팔봉, 충주호, 금월봉 (0) | 2012.07.10 |
(2012. 6.17) [마실] 봉일천 - 비암리 - 적성3거리 (0) | 2012.06.17 |
(2012. 5.12) 이 곳은 (0) | 2012.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