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휴가를 내고는
풍산이 집 앞을 보온덮개로 깔아 주었더니 허기가 져서 견딜 수가 없었다.
모처럼 비싼 점심을 먹는 호사를 누리려 생각한 곳은
일산 KINTEX 앞의 유명한 곰탕 집이다.
이 집의 국물 맛이 깨끗하고 깔끔한데 고소하고도 텁텁하지 않아서
국물을 좀처럼 먹지 않는 나도 즐기며 먹는 곳이다.
* 지난 8월에 처음 갔을 때 찍은 메뉴판
이 곳의 가격은 싸지 않다. 보통 곰탕의 양 또한 많지 않아 나에겐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오늘 나는 많이 먹기를 작정하고 갔기에 [특곰탕]을 시켰다. ㅎㅎ
* 곰탕에 대한 설명
강남의 곰탕집(하동관)처럼 요청하면 따로 깍두기국물을 가져다 준다.
나는 그렇게 즐기지 않으니, 그냥 맨 국물에 소금만 넣는다.
* 지난 8월에 큰 딸아이와 왔을 때 찍은 사진
8월에는 두 딸과 왔었는데, 둘 다 아주 잘 먹었다.
* 섞박지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함께 들어갔고, 너무 시지도 덜 익지도 않아서 내 입맛에는 아주 좋다.
김치를 즐기지 않는 내가 3-4번은 덜어 먹었다. 나는 역시 까다롭지 않은 입맛. ㅎㅎ
* 이렇게 섞박지를 덜어 먹을 수 있다.
* 내부 모습
곰탕은 놋쇠그릇에 담아서 준다. 뜨거우니 목장갑을 끼고 놋쇠그릇을 옮겨 주고, 국물은 아주 뜨끈하니 좋다.
아. 나 국물 싫어하는데 ... 그래도 이것은 다 먹게 생겼다.
* 양 & 차돌 곰탕
소의 위인 "양"과 "차돌배기" 반 씩을 넣은 곰탕을 주문했다.
소금은 조금 넣고, 후추가루는 일부러 넣지 않았다.
고소하면서도 입 맛에 착착 감긴다.
나는 이 국물을 다 마셔 버렸다. '흡입'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ㅎㅎ
명함을 찍어보았다.
혼자 먹어 아쉬웠지만 모처럼 즐긴 호사.
가끔은 혼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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