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퓨전재즈그룹으로는 CASIOPEA와 T-Sqaure가 있습니다.
동일한 장르의 음악을 발표하며 약 20년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던 두 그룹은 2003년 합동공연을 하게 됩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두 그룹이 차례로 그리고 따로 자기 그룹들의 곡을 7-8곡씩 연주하지요. 참 잘들 합니다. 십수년간을 연주해오던 음악이니까요.
두번째 세션에서는 두 그룹의 멤버들이, 악기별로 한 곡을 동시에 연주합니다.
악기별로 연주실력 비교가 될 수 있어서 부담될 수 있을텐데, 꺼리낌없이 공연하는 대담함이 놀랍습니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이야기겠지요.
아래 곡은 카시오페아와 스퀘어의 기타리스트가 연주한 [KAPIOLANI]라는 음악입니다.
왼쪽의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스퀘어의 기타리스트 [안도 마사히로]이고, 오른쪽 흰 옷의 사람은 카시오페아의 기타리스트 [노로 잇세이]입니다.
음악 들으실 때 유심히 보시면, 한 사람씩 번갈아 주멜로디를 연주하면 다른 사람은 부멜로디를 연주합니다.
서로 지지 않겠다는 오기(?), 실력(!)들이 엿보이지요. 이 당시 두 사람의 나이는 약 50세 초반이었을 겁니다.
* 블로그의 배경음악은 끄고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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