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배고프시라고 닭 굽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오늘 올릴 것은 닭 버터플라이입니다.
버터플라이는 닭 등쪽이나 가슴쪽을 자른 후에 양쪽으로 펼쳐 나비 모양으로 만든 후에
BBQ 그릴 안에 넣고 굽는 겁니다. 전에 말씀드린 대로, 시간 조절 잘 못하면 수분이 빠져나와
퍽퍽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에 비어캔치킨을 자주 합니다만, 아무리 찾아도
비어캔 치킨 사진이 없습니다. 다음에 우리 회원께는 사진보다 실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실팍한 닭 2마리를 사 봅니다. 물에 잘 씻어낸 후에 후추와 고운 소금만으로 닭 겉면을
골고루 문질러 줍니다.(이걸 RUB이라고 부릅니다). 후추는 오뚜기도 좋지만, 통후추처럼
굵게 갈린 후추가 좋습니다. 홈에버나 이마트 가면 싸게 삽니다.
다 어렵다!!! 하면 대형 마트 가셔서 백설이나 제일제당에서 나온 "허브솔트"를 삽니다.
요거 .. 아주 물건입니다. 삼겹살, 소고기, 닭, 생선,, 모든 것에 잘 어울립니다.
그냥 사다가 아무 생각없이 사진처럼 닭에 열심히 뿌려줍니다.
** 곱게 누워있지요.. 잇힝힝~
그 후에 BBQ 그릴에 넣고 간접구이(인다이렉트)로 굽습니다..
BBQ 그릴은 인치로 구분하는데(원래 서양사람들 문화니까..) 37인치, 47인치, 57인치..
머 이런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부분 57인치로 해야 대량급식이 가능한데,
47인치도 머.. 대충 쓸만합니다.
간접구이(인다이렉트)에는 브리켓이라는 숯을 넣는데, 일반 숯과는 달리 완전연소시간이
약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세지는 않지만, 오래 갑니다.(저도 이래야 하는데.. 원,, ^^" )
이 숯은 BBQ 그릴 양 옆으로 놓습니다. 가운데는 불없이 비워놓고 거기에 은박 도시락을
놓습니다.
닭은 불 위에 바로 올리지 않고(올리면 타니깐) 대류열에 의해서 익습니다.
닭을 올린 후에는 그릴 뚜껑을 닫습니다. 그릴 내 온도는 약 170도.. 이렇게 약 1시간 30분을
굽습니다.
아래 사진은 약 40분 익힌 닭고기입니다. 여기에 올리브유를 발라서 빤질빤질하게 만들고
히코리 나무 또는 사과나무를 물에 적셔서 불위에 올려 놓으면, 연기로 구워지는 "훈연"이
됩니다.
닭들이 얌전히 누워 있습니다. 좀만 기달려라..
간접구이+훈연을 약 1시간 30분-2시간 동안 한 닭고기 입니다.
색깔이 노스그름하지요? 이때 닭고기 가슴팍에 온도계를 약 10초간 찔러봐서
잘 익었는지 봅니다. 닭고기는 약 85도 정도는 되어야 좋습니다.
** 이때 고구마나 감자도 함께 굽습니다. 저 정도 불에는 약 15-20분정도면
모두 익습니다. 감자를 십자 모양으로 자른 후에, 버터를 약간 올려놓으면
고소합니다.
닭 먹고, 이젠 돼지 등갈비와 소시지를 구워봅니다.
돼지고기는 약 75도 정도가 되어야 익은 것으로 판가름됩니다. 저렇게 조그만 등갈비는
입맛만 버립니다. 일단 큰 고기를 가져다가 찬물에 담궈 핏물을 빼고, 갈비소스에
12시간이나 24시간 동안 담궈놓았다가 굽습니다.
배고프셨지요?
이번 산정호수 정투(?) 후에 파주로 함 오세요. 모두 해드릴께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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